초등학교 3학년때였어요. 친구들끼리 생일 선물 주고 받는게 일상이었는데, 마침 늦은 가을 내 생일이 됐을때 '선물 룰'을 바꾸자는거에요.
[룰]
1. 9장의 종이에 9명의 이름를 각각 적는다.
2. 9명이 종이 한 장씩을 뽑는다.
3. 자기가 뽑은 이름 친구에게 선물을 준다.
결론은 내 생일에 9명의 친구들은 모두 선물을 한개씩 받은거죠. ㅋㅋㅋ 장난하냐?
그때는 겨우 10살로 어려서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랐던 것 같아요.
그 영향 때문인지 부의금, 축의금 문화를 싫어하는 사람이 되었어요. 하지만 우리나라 문화에서 완전히 동떨어져 살 수 없어서 적당히 하고 있지요.
친구의 고민도 들어 볼까요?
"영희가 내 생일때 선물을 안줬는데, 다른 친구들이 이번 영희 생일때 선물을 같이 하자고 해. 나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?"
이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지는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다를 것 같아요. 몇 가지 선택지를 생각해볼 수 있어요.
- 쿨하게 선물하기
- 영희가 네 생일에 선물을 안 줬어도, 나는 다르게 행동할 수 있어!!
- 친구들과 함께 선물을 준비하며 관계를 유지할 수도 있고.
- 공평하게 행동하기
- "나는 지난달에 선물 못 받았는데, 이번에도 굳이 해야 할까?" 하고 솔직하게 말할 수도 있어.
- 그렇다고 아예 배제하기보다는, 친구들이 주는 걸 응원하면서 나는 따로 빠지는 방법도 가능.
- 대화해보기
- 영희가 왜 네 생일에 선물을 안 줬는지 이유를 모를 수도 있어.
- 혹시 까먹었거나, 형편이 안 됐던 걸 수도 있고.
- 영희와 친하다면 가볍게 물어보는 것도 방법이야.
- 내 감정을 우선하기
- 만약 선물을 주는 게 불편하거나 억울한 기분이 든다면, 안 해도 돼.
- 꼭 친구들이 다 같이 한다고 네가 동참해야 하는 건 아니니까!
결국 중요한 건 내가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선택을 하는 거죠. 감정 상하지 않게 잘 풀리면 좋겠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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